경제사상가 칼 폴라니는 근대사회의 고통은 산업혁명과 시장경제라는 `거대한 전환`에서 비롯되었다고 설파했다. 오늘날 디지털 문명사회가 되면서 교육에서도 이러한 `거대한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다가올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성과 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방식이 교육혁신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도구로서 선진화된 과학기술을 습득해 사회발전에 응용하고자 지식습득에 몰두했다. 그러나 ICT기술 발달로 다양한 지식과 경험에 접속해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여기에 ICT기술이 교육과 결합해 교육시스템 자체를 흔들고 있다.
최근 개방형 온라인 강의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가 급부상함에 따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인터넷으로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등 유명 대학 강의를 무료로 듣고 있다. 조지아공대는 명문대학으로서는 최초로 MOOC를 통해 컴퓨터학과 정규 석사과정을 내년 1월부터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1만여 명이 고작 6000달러의 수업료만으로 유명 대학의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사전문보기